런치 리포트
-
[런치 리포트] 에도마에텐동하마다 종로점런치 리포트 2026. 2. 22. 10:00
종각 젊음의 거리를 지나 청계천 물길이 가까워질 무렵, 영어와 한자로 정갈하게 쓰인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직관적인 한글 간판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이국적인 분위기가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세련된 감각을 지닌 직장인들에게 묘한 호기심과 설렘을 자극한다. 마치 도쿄의 어느 거리를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파사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활기찬 오픈 키친이 손님을 맞이한다. 조리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바 형태의 테이블은 혼자 식사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몰입감을, 일행과 함께 온 이들에게는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튀김 요리 전문점다운 진하고 고소한 향기가 가득 배어 있는데, 이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식욕을 돋우는 훌륭한 에피타이저 역할을 한다. 바쁜 점심..
-
[런치 리포트] 에비스야 우동&오뎅런치 리포트 2026. 2. 21. 13:35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빌딩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중부경찰서 방면으로 걷다 보면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좁은 골목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골목의 정취를 온전히 품은 채, 동그란 얼굴 그림이 그려진 간판이 우리를 반긴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을지로 특유의 밀도 높은 골목 안에 자리 잡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번잡한 대로변의 소음에서 한 발짝 물러난 호젓함을 누릴 수 있다.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훌륭해 바쁜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짧은 여행지로 제격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골목의 거친 인상과는 상반되는 반전의 공간이 펼쳐진다. 흰색 벽면과 나무 선반, 목조 테이블로 채워진 실내는 마치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누군가의 주방에 초대받은 기분을 준다. 활짝 열린 오픈 키친은 조리..
-
[런치 리포트] 참치공방 종각본점런치 리포트 2026. 2. 20. 07:06
종각역 3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시선을 돌리면 단 50미터 거리에서 하늘색 빛을 띤 시원한 출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공간의 크기만큼이나 넉넉한 종업원의 미소. 혼자 방문한 이들조차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다정한 환대가 참치공방의 첫인상이었다. 참치공방 종각본점은 공간의 활용도가 무척 뛰어나다. 셰프의 손길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혼밥을 즐기기 좋은 바 테이블부터, 신발을 벗고 올라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좌식 마루, 그리고 비즈니스 미팅이나 프라이빗한 대화를 위한 룸까지 다채롭게 갖췄다. 어느 자리에 앉든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 매트와 개별 포장된 수저가 손님을 맞이한다. 횟집 특유의 비닐 식탁보 대신 매끈하게 잘 닦인 테이블 표면..
-
[런치 리포트] 더 피자 필런치 리포트 2026. 2. 6. 14:33
종로의 빌딩 숲 사이, 보신각의 종소리가 닿는 거리에서 뉴욕의 뒷골목을 마주한다. '더 피자 필'은 화려한 간판 대신 뉴욕 스타일 화덕 피자라는 명확한 정체성으로 바쁜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종각역 보신각 옆길, 영풍문고를 마주 보는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빌딩 숲에서 잠시 벗어나 이국적인 해방감을 맛보기에 최적인 장소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채운 재치 있는 미국 스타일의 그림과 소품들이 시선을 끈다. 공간은 다소 아담하고 테이블 간격이 조밀한 편이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뉴욕 현지의 활기찬 피자 펍 같은 '밀도 있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창가에 마련된 바 테이블은 바쁜 업무 중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가 된다. 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