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삼일빌딩 성큰 공간에 자리한 탭샵바는 통유리로 마감한 외관이 주변 도심 풍경과 매끄럽게 이어진다.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하는 공간이지만, 낮에는 다채로운 점심 메뉴를 내어 활기찬 식당 분위기를 자아낸다. 넓은 테이블 위를 채우는 서양식 파스타와 한국식 분식 요리는 시각적으로 색다른 조화를 보여준다. 잘게 다진 올리브와 케이퍼를 곁들인 파스타는 짭조름한 풍미와 면이 품은 온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구운 방울토마토와 루꼴라를 더한 파스타 역시 식재료의 신선함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얇고 바삭하게 튀겨낸 김말이와 매콤한 양념을 흠뻑 머금은 떡볶이를 함께 구성하여,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와인바 공간에 경쾌함을 부여한다.